이등병 이야기

ROTC 이야기 RSS Icon ATOM Icon 2009/09/22 22:17 김형철

군대에서 일명 작업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공사판에서 일하는것과 비슷하다...

우연히 벽돌을 나르고 있는 한 병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이야기부터 가족이야기..등등 잠깐이나마 이야기를 했는데...

참..대견하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야기인 즉..

여차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고 대답했다..

얼굴도 반듯하고 성실한것 같아 잘생긴축에 들어가서 있을거라 생각 했건만..-_-;

백일휴가가 1주일 남았다고 하는데..

기대되지 않냐고 물었더니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현재 유방암으로 수술하신 어머니가 걱정된다고 한다..

현재 재활 치료중이고 수술이 끝나고 입대를 해서 어머니 걱정이 된다고 한다..

자기가 현재 힘든 군 생활를 잘하고 있는것은 다 부모님 때문이라고 한다..

군대 오기전 고등학생부터 신문배달을 시작해서 우유배달..

대학교를 안갈려고 했었는데 선생님과 부모님 권유로 전문대 1학년 1학기만 다니다가

이것저것 아르바이트에 사업까지 했다고 한다..

약 5천만원 모았다는데.. 어머니 수술비와 집 전세 값 들어가는데 보태었다고 한다..

나이도 어린것이.. 참 대견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힘든 군생활을 부모님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

한 없이 작아지는 나였다.. 건강하신 부모님 덕택에..

학교생활 잘하고 하고 싶은거 다하고 부족함 없이 살았던 나였기에

그 병사가 대견해 보였다.

수많은 병사들이 이등병을 거쳐 가지만 이와 같은 병사가 있다면..얼마나 좋을까^^;

2009/09/22 22:17 2009/09/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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